생명을 위협하는 세균,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의 모든 것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제목

안녕하세요. 오늘은 병원 감염 중에서도 특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 C. diffici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이전 명칭은 Clostridium difficile이었으나, 현재는 Clostridioides difficile이 공식 명칭입니다.

간호학과 학생이라면 임상 실습에서

저 환자 C. diff라서 접촉 주의 들어가야 해요!”

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왜 이 균이 특별히 주의 대상인지, 어떤 위험이 있는지

실제 간호에서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이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은 

'클로스트리듐(Clostridioides)' ()에 속하는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자라는 혐기성 세균으로,

큰 특징은 바로 포자(spore)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포자의 무서운 점은?

- 수개월~수년 동안 환경에서 생존

- 알코올 기반 손소독제에도 잘 죽지 않음

- 단단한 껍질 덕분에 환경 표면에서 계속 전파 가능

 

또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은 

독소 A, 독소 B라는 강력한 독소를 만들어 대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킵니다.

이 독소 때문에 단순한 설사부터 위중한 대장염까지 폭넓은 증상을 나타내죠.

 

 

누구에게 가장 위험할까?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위험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항생제 사용입니다.

항생제는 나쁜 세균만 죽이는 게 아니라, 우리 장을 지켜주는 정상균총까지 무너뜨리기 때문이죠.

 

- 광범위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받은 환자

: 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장 내의 유익한 정상 - 세균까지 파괴하여,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균이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고령층 (65세 이상)

: 면역력이 약화되어 감염에 취약하며,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 장기간 입원 또는 요양 시설 거주자

: 의료 환경은 균이 전파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 면역억제제 복용 환자 또는 기저 질환자

: , 만성 신부전, 염증성 장 질환(IBD)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 역시 취약합니다.

 

실제로 병동에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리(Clostridioides difficile) 환자를 가장 많이 보는 곳이 노인 병동, 요양병원 연계 병동, 항암치료 병동이라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아요.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증상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증상

항생제 복용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를 의심해야 합니다

 

- 물 같은 설사

: 하루에 3회 이상, 때로는 10회 이상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부 통증 및 경련

: 대장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 발열

: 감염이 심해지면 체온이 상승합니다.

 

- 식욕 부진 및 메스꺼움

 

심한 경우, 독성 거대결장(Toxic Megacolon)이나 장 천공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고, 특히 환자가 항생제 복용 후 심한 설사가 지속된다면 간호사 선생님께 바로 알려야 합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전염되는 과정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전염 

c. difficile 전염 방식은 아주 단순한데요.

주로 분변-구강 경로(Fecal-Oral Route)’를 통해 전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분변을 통해 포자 형태로 배출

→ 포자가 의료 기구, 침대 난간, 화장실 표면, 심지어 의료진이나 간병인의 손에 오염

오염된 손이나 물체를 통해 건강한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 위장관에 정착하면서 c. difficile 전염 시작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은 알코올 소독제에 강하여 일반적인 손 소독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누 + 물로 손 씻기가 필수입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예방 방법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예방

병원에서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 예방의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 위생

: 반드시 비누와 물을 사용하여 최소 20초 이상 손을 씻기!
알코올 손소독은 보조용일뿐, 포자 제거는 불가한 점 기억하기.

 

2) 접촉 주의

: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환자를 격리하고, 환자의 물품은 분리!
치료를 위해 접촉이 필요할 시 꼭 장갑과 가운을 착용해야 함.

 

3) 환경 소독

: 포자를 제거할 수 있는 염소 기반 소독제를 사용
침대 난간, 화장실, 리모컨 등 환자와 고 접촉되는 표면을 집중적으로 소독함

포자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오래 살아남기 때문에 청소가 핵심!

 

4) 항생제 관리

: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피하고,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과 기간 동안만 복용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치료 방법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치료방법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의 치료는 

심각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인이 된 항생제 중단

만약 환자가 다른 감염 치료를 위해 CDI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면, 즉시 중단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

 

2) 항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경구 항생제 투여
반코마이신(PO) 또는 피독사마이신(Fidaxomicin)을 경구로 투여.

 

3) 재발 시

감염이 재발하는 경우, 분변 미생물군 이식술(FMT) 진행.

건강한 기증자의 분변에서 유익한 미생물을 이식해

환자의 장내 미생물 균형을 되돌리는 치료법으로 재발을 아주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 마치며

지금까지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은 병원 감염 관리의 핵심이자 임상 간호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감염병입니다.

항생제 사용 후 설사가 지속되면 반드시 의심해야 하며,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하면 간호사 선생님께 말씀드려 감염 전파를 빠르게 예방하도록 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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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익명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