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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이나 회복실 실습을 나가면 국소마취제 사용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는 비교적 안전성이 높아 널리 사용되는 약물인데요.
오늘은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에 대해 기본 개념부터 약리 작용, 투여 용량과 방법, 부작용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 약리 작용
나로핀의 성분명은 로피바카인(Ropivacaine)으로, 아미드계 국소마취제에 해당합니다.
로피바카인은 신경 세포막의 나트륨 통로를 차단하여 신경 자극 전달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통증 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지 않아 마취 효과가 나타납니다.
특히 나로핀은 감각신경 차단 효과는 우수하면서 운동신경 차단은 상대적으로 약해,
수술 후 환자의 조기 움직임을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척추마취, 경막외 마취, 말초신경 차단 등에 널리 사용됩니다.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 투여 용량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는 일반적으로 0.2%, 0.5%, 0.75% 농도로 사용되며,
경막외 마취 시에는 비교적 낮은 농도를,
수술 마취 목적일 경우 더 높은 농도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성인 기준 (제형별 차이)
- 2mg/mL : 주로 수술 후 통증 조절용(PCA 등)으로 사용
- 7.5mg/mL : 경막외 마취나 큰 수술의 차단용으로 사용
- 10mg/mL : 강력한 마취 효과가 필요할 때 선택
▶ 최대 권장량
: 성인 기준으로 일시 투여 시 최대 200~225m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
24시간 동안 총 투여량은 보통 800mg 이내로 권장함
▶ 주의사항
: 노인이나 간 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대사 속도가 느려질 수 있으므로 용량을 감량하여 투여하는 것이 원칙
수술실 간호사가 되면 나로핀 투여 전 의사의 처방 용량을 정확히 확인하고 과량 투여 위험이 없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 투여 방법
나로핀주사는 정맥 투여가 아닌 국소 또는 신경 차단 부위에 주사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경막외강 주입, 말초신경 주사, 수술 부위 국소 침윤 등이 있습니다.
▶ 경막외 마취 (Epidural Anesthesia)
: 척추의 경막외 공간에 카테터를 삽입하여 약물을 주입합니다. 제왕절개술이나 하복부 수술 시 자주 사용
▶ 말초신경 차단 (Peripheral Nerve Block)
: 특정 수술 부위를 관장하는 신경(예: 상완신경총) 주변에 주사하여 해당 부위만 마취
▶ 국소 침윤 (Infiltration)
: 수술 절개 부위 주변 조직에 직접 주사하여 통증을 줄임
▶ 수술 후 통증 조절 (PCA)
: 통증 조절 장치에 연결하여 지속적으로 소량씩 주입
투여 전에는 반드시 혈관 내 주입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주입 중에는 환자의 의식 상태, 활력징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 부작용 및 간호 시 주의사항
대부분 안전하게 사용되지만, 나로핀주사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저혈압, 서맥, 오심 등이 있으며,
드물게 중추신경계 증상이나 심장 리듬 이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흔한 부작용
- 저혈압 및 서맥 (신경 차단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질 수 있음)
- 오심 및 구토 (마취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 전신 독성 반응
- 가장 경계해야 할 부작용으로 약물이 혈관 내로 직접 유입될 경우 발생.
증상으로는 입 주변의 얼얼함, 귀울림(이명), 금속성 맛, 어지러움, 심하면 경련 및 심정지가 올 수 있음.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 전후로 혈압과 맥박을 체크합니다.
나로핀주사 투여 후 환자가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나 시야 흐림을 호소하는지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해 에피네프린이나 인트라리피드(지질유제, 독성 중화제)의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로핀주사(로피바카인)은 수술실에서 통증 조절에 매우 중요한 국소마취제입니다.
부피바카인보다 독성은 적으면서도 효과적인 통증 차단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약리 작용과 투여 방법, 부작용을 이해하고 있다면 실습 현장에서 약물 관찰과 환자 간호에 큰 도움이 될겁니다.
다음에도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을 위한 유익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