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졸이고 휴학 1년 해서 동기들보다 1살 많은데 웨이팅도하고 있어서.. 이젠 2년이 될 거 같습니다. 동기들은 대부분 자리를 잡고 있네요
작년 한 해는 학생때 하던 카페알바 그만 두고 동네 로컬내과 5개월 정도 다니다가 관두고 이제 정신차리고 요양병원 들어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여기서 배울 건 없는거 같은데 나오면 갈데가 없고(진짜 요즘에는 공고가 너무 없네요...) 또 딴데 가도 적응할 용기도 없어서 버틸려고 다니고는 있습니다.
웨이팅하는 사람 요즘 많은 건 알고있어서 그게 위안이긴 한데, 종병에서 경력쌓고 있는 사람들 보면 또 비교심리가 발동하네요 나만 뭐하나 싶고
휴학도 솔직히 쉬고싶어서 했고 성적은 나쁘진 않은데 그렇다고 죽을만큼 공부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회피성인 것 같아요.
탈임상 하고싶긴 한데 어떤 분야로 가고싶은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임상에 계속 남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주위에서는 공무원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는데.. 말이 쉽지.. 시험에 합격하는 것도 쉽지않고요..
공부할 용기도 없습니다.
꼴에 지거국 출신이라고 눈은 높았나 봐요 자대병원 붙었으니 인생 탄탄대로가 펼쳐지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은데 웨이팅이 길어지니 답도 없습니다. 제 커리어는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웨이팅게일 동기들도 몇명 있는데 그 친구들은 재밌게 살고 있더라구요. 저는 놀 줄도 모릅니다.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네요.
지금이라도 여행을 한 번 가볼려고 계획은 하고 있는데 일도 같이 하고 있어서 쉽지도 않네요..
글을 쓰다보니..계속 한탄만했네요.. 그래요 이렇게 하소연(?)을 하니 조금이라도 나아지는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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