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배양검사란? 목적부터 방법, 주의사항까지 한눈에!

 

혈액배양검사(Blood Culture)는 혈액 속에 존재할 수 있는 세균, 진균(곰팡이류) 등 병원성 미생물을 배양해 혈액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특히 패혈증, 고열, 원인 불명의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르게 시행해야 하며, 감염 원인을 파악하고 정확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혈액배양검사의 목적, 사용되는 검체용기, 시행 순서, 주의사항, 소아 검사 시의 차이점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혈액배양검사의 목적

 

혈액배양검사는 단순히 감염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감염의 원인균을 정확하게 동정(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주요 목적 • 패혈증과 같은 전신 감염 여부 확인 • 병원성 미생물의 종류 파악 •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 선택 • 감염의 원인 부위 추정 (예: 폐렴, 요로감염, 복강 내 감염 등)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고열이 지속되면서 감염 원인이 불명확할 때 반드시 필요한 필수 검사입니다.

 

 

 

2. 혈액배양검사에 사용하는 검체용기

검사에는 보통 두 종류의 배양용기를 사용합니다. 이 두 용기는 항상 한 쌍(세트)으로 준비됩니다.

 

• Aerobic (호기성) bottle: 공기가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 확인 • Anaerobic (혐기성) bottle: 산소 없이 자라는 세균 확인

 

각 용기는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병원별 지침에 따라 정확히 준비해야 합니다.

 

※ 성인 기준으로는 각 bottle에 10mL씩 채혈, 총 20mL가 필요합니다. 단, 의료기관마다 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3. 혈액배양검사 시행 방법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채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① 다양한 부위에서 2~3세트 채혈

검사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부위에서 여러 세트를 채혈합니다.

각 bottle에는 번호를 부여해 어떤 부위에서 채혈했는지 정확히 기록합니다.

 

② 채혈 순서: 혐기성 → 호기성

혈액을 syringe로 채취한 후, 먼저 Anaerobic(혐기성) bottle에 넣고, 그다음 Aerobic(호기성) bottle에 넣습니다.

이는 syringe 내 공기가 검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순서입니다.

 

③ 혈액량은 정확하게 맞추기

각 bottle에 10mL씩 채혈해야 합니다. (병원마다 다를 수 있음)

혈액량이 부족하면 위음성(가짜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④ 무균적으로 채혈

혈액배양검사는 외부 오염에 매우 민감하므로, 반드시 멸균 장갑, 소독제, 나비바늘 등을 사용해 무균적으로 채혈해야 합니다.

오염되면 위양성(가짜 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4. 혈액배양검사 주의사항

 

• 항생제 복용 전 검사

- 항생제를 복용하면 균 검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검사 전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철저한 소독과 청결 유지

- 손 위생과 피부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음성 결과라도 감염 가능성은 존재

-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특히 항생제 투여 이후라면 감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5. 소아 혈액배양검사는 어떻게 다를까?

 

소아는 체내 혈액량이 적기 때문에 검사 방식이 성인과 다소 다릅니다.

 

• 호기성 bottle 한 개만 사용 • 채혈량은 0.5~4mL 정도로 제한 • 혐기성 bottle은 사용하지 않음 • 체중 및 건강 상태에 따라 채혈량 조정 필요 • 병원 지침을 철저히 따라야 안전하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6. 마무리하며

 

혈액배양검사는 감염 질환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검사입니다.

정확한 채혈, 적정 혈액량 유지, 무균적인 환경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되거나 고열, 패혈증 증상이 있는 경우 지체 없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서울대학교병원 N 의학정보

https://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TEST&medid=BA00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