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NICU로 병원실습 또는 근무하면 자주 보이는 질환 중 하나인
신생아 패혈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신생아 패혈증(Neonatal Sepsis)은 신생아기에 발생하는 전신성 감염으로,
적절한 치료가 지연되면 매우 빠르게 상태가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 중 하나입니다.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신생아는 감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신속한 간호중재가 중요하죠.
그럼 신생아 패혈증이 발생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신생아 패혈증의 원인은?
신생아 패혈증은 임신 또는 분만 중에 모체가 감염되어 있거나 양수 파수, 혹은 난산 등
위험요소가 있을 경우 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체중 출생아, 18시간 이상의 양막파수, 산모의 발열 및 융모양막염, 선천성 면역 결핍,
선천성 기형, 주산기 가사 등이 있는 경우 패혈증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죠.
주원인으로는 박테리아, 바이러스, 진균, 드물게 원충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세균 중에서는 특히 사슬알균 B군, 대장균, 그리고 리스테리아균가 주된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아 패혈증은 발병 시기에 따라 크게 생후 3일(길게는 1주일) 이내에 나타나는 조기 발현 신생아 감염과
그 이후에 증상이 발현하는 후기 발현 신생아 감염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두 발병 시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기 발병 패혈증 EOS (early-onset neonatal sepsis)
감염 경로는 주로 태반, 양수, 산도 등을 통해 산모로부터 감염됩니다.
감염의 주요 원인균은 연쇄상구균(GBS), 대장균(E. coli),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원인이 됩니다.
▶ 후기 발병 패혈증 LOS (late-onset neonatal sepsis)
감염 경로는 의료기기(중심정맥관, 인공호흡기 등), 수유 도구, 병원 내 환경 등으로부터 감염이 됩니다.
감염의 주요 원인균은 포도상구균, Klebsiella, Pseudomonas 같은 그람음성균, 칸디다이 원인이 됩니다.
신생아 패혈증의 증상은?
신생아는 특이한 감염 증상은 없으나, 보챔, 늘어짐, 체온 불안정, 관류 장애, 저혈압, 구토 등의
전신 상태의 미묘한 변화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흡곤란, 무호흡, 쇼크, 경련, 혈액 응고 장애 등의 전신적이고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평소 신생아의 행동, 활력징후, 식사 상태 등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주요 관찰 포인트는 다음 표를 참고해 주세요.
활동 변환 |
활동성 저하, 무기력, 평소보다 반응이 느림 |
식사 변화 |
수유량 감소, 젖을 잘 빨지 않음 |
체온 변화 |
발열 또는 저체온 (저체온이 더 흔할 수 있음) |
호흡 변화 |
무호흡, 빈호흡, 청색증 |
피부색 변화 |
창백, 말초 청색증, 반점 |
신경적 이상 |
경련, 근긴장 저하, 과민반응 |
소화 이상 |
복부 팽만, 구토, 설사, 혈변 |
신생아 패혈증이 진행되면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이 경우 저혈압, 모세혈관 재충전 지연, 요량 감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활력징후와 말초 순환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신생아 패혈증의 검사 방법은?
▶ 혈액 배양 검사
: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세균 및 진균을 찾아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검사로
최소 1~2cc의 혈액을 채취하여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군데에서 찌르는 부위를 잘 소독한 후 배양 검사를 시행합니다.
▶ 총 백혈구 수 및 미성숙 중성구 수 검사
: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 등이 침입하였을 때 대항하여 싸우는 세포를 통해 패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로
백혈구수가 5,000 미만이거나 미성숙 중성구 수가 총 백혈구 수의 0.2 이상인 경우 패혈증으로 의심합니다.
검사를 첫 시행시에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어, 12~24시간 후에 다시 시행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염증 지표 검사
: C-반응 단백질은 염증이나 조직 괴사에 대한 비특이적인 지표가 되지만
출생 시, 12시간, 그 이후처럼 연속해서 측정하여 계속 상승되어 있다면 패혈증으로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요추 천자
: 조기 발현 신생아 패혈증의 30%와 후기 발현 신생아 패혈증의 70%에서는 뇌수막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추 천자를 시행해 패혈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때, 사이를 찔러 뇌척수액을 얻어서 세포수, 당, 단백, 배양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신생아 패혈증의 치료 방법은?
패혈증이 의심되는 경우, 균의 배양 검사를 시행한 즉시 주사용 항생제나 항진균제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항생제의 치료 기간은 균의 종류, 뇌막염의 합병 유무에 따라서 결정되는데 보통 1-3주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내성균이 자라게 되는 경우 격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전해질 이상 및 대사성 산증 등에 대한 교정 및 수액 공급,
기계호흡 및 쇼크에 대한 강심제 투여 등으로 이루어 집니다.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경우, 신선동결혈장 및 혈소판 수혈 등 필요에 따라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간호할 때 주의할 점
신생아는 면역 능력이 떨어지므로 손 씻기, 기구 관리 등 감염을 예방해 줘야 하고,
체온, 호흡수,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 활력징후 모니터링을 하며 상태를 확인합니다.
신생아 패혈증은 초기 증상이 매우 비특이적이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판단이 필요한 것을 주의하도록 합니다.
지금까지 신생아 패혈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NICU로 병원실습 또는 해당 부서로 취업한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들 위한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https://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category=DIS&medid=AA000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