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한테 싫은 얘기를 못해요.
제가 잘못한 게 아니어도 다른 사람한테 또 영향을 미칠까봐
그냥 죄송하다고 해요.
아닌 거는 아는데...
제가 뒤집어 쓰는 일인데도 아무 말을 못하겠어요.
신입 때는 다 그려려니 하고..
그냥 죄송하다고 하면 그걸로 끝날까봐..
그런데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이..
제가 책임지거나 그냥 괜찮다고 하니까
모든 결과나 책임이 저하테 오는 것 같아요
싫으면 싫다거나..제가 한 게 아닌데 잘못된 결과로 오해받으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거죠?
그게 안돼요..
그래서 요즘은 제가 좀 만만하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제 성격인데 바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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