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응급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는 ‘응급약물’ 중 하나인 ‘에피네프린(Epinephrine)’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에피네프린’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여 우리 몸이 갑작스러운 자극 및 응급상황에 반응하기 위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심정지,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위급상황에서 빠르게 작용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약물 중 하나입니다.
실제 응급실에서 자주 접하지만, 사용 시 주의할 점도 많기 때문에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을 통해 에피네프린 효과, 사용법, 부작용까지 알아보도록 해요.
에피네프린 효과는?
에피네프린의 주요 효과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에피네프린은 ‘아드레날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교감신경계 흥분제입니다.
쉽게 말해, ‘몸을 각성시키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도록 도와주는 물질이죠.
▶ 혈관 수축 → 혈압 상승효과
: 쇼크 등으로 혈압이 너무 낮아질 때, 에피네프린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압을 빠르게 정상화시켜줍니다.
▶ 심박수 및 수축력 증가 효과
: 심장의 박동수를 늘리고, 심장이 더 강하게 수축하도록 도와줍니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심장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데 필수적인 약물입니다.
▶ 기관지 확장 효과
: 기도를 넓혀 숨쉬기 힘들어하는 환자의 호흡을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나 심한 천식 발작 시, 기도가 좁아져 호흡곤란이 올 때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히스타민 억제 작용 효과
: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 부종이나 두드러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이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에피네프린 주로 언제 사용할까요?
에피네프린은 주로 환자의 생명이 위협받는 응급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약물입니다.
▶ 심정지
: 심장이 멈춘 환자에게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투여되는 약물입니다.
심근 수축력을 높여 심장이 다시 뛰도록 돕습니다.
심정지 시 약물 사용 용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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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
1mg IV/IO (1:10,000) → 3~5분마다 반복 투여 |
소아 |
0.01mg/kg IV/IO ※ 심정지 시 관상동맥 관류압을 높여서 자발순환 회복(ROSC)을 도움 |
▶ 아나필락시스 쇼크
: 음식, 약,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해 심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으로 환자의 혈압이 떨어지고,
기도가 막혀 숨쉬기 힘들어지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응급 상황에 사용합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약물 사용 용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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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 30kg 이상 소아 |
0.3~0.5mg IM (1:1,000) |
30kg 미만 소아 |
0.01mg/kg IM ※ 대퇴부 외측 근육에 투여하며, 반응이 없을 경우 5~10분 간격으로 반복 가능 |
▶ 심한 천식 발작
: 다른 기관지 확장제로도 호전되지 않는 심한 천식 발작으로 환자가 숨쉬기 힘들어할 때,
응급 처치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소아 급성 폐쇄성 후두염
: 영유아에게 흔한 호흡기 질환인 크룹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심할 때,
흡입형 에피네프린이 증상 개선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꼭 알아야 하는 에피네프린 부작용은?
에피네프린은 강력한 약물인 만큼, 환자 투여 시 항상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부작용들이 있습니다.
에피네프린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혈관계 부작용
: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불규칙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특히 심실세동 같은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으니, 투여 중에는 심장 모니터링을 꼼꼼히 해야 합니다.
또 혈압이 갑자기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
도한 혈압 상승은 뇌출혈이나 폐부종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혈압 변화에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신경계 증상
: 중추신경계 자극으로 인해 환자가 불안감, 공포심을 느끼거나 손발을 떠는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간혹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 기타 증상
: 구역, 구토, 발한, 창백, 호흡곤란이 부작용으로 발생하수 있으며.
드물지만, 주사 부위에 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사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피네프린 사용 시 간호사의 주의 사항
에피네프린을 사용할 때 간호사 잊지 말아야 하는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투여 전 약물 농도, 투여 경로, 용량 정확히 확인한다.
2) 투여 중 혈압, 심박수, 호흡, ECG, 의식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3) 투여 후 증상 개선 여부 및 부작용 여부 확인, 필요시 반복투여 준비한다.
4) 환자에게 자가주사기(예: 에피펜) 보관법, 사용법, 유효기간 대해 안내한다.
에피네프린은 응급현장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강력한 약물이지만, 사용법을 잘못 이해하거나 부작용을 간과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에피네프린 부작용과 효과에 대해 인지하고 미리 숙지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도 간호사, 간호학과 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