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단일노선도' 하반기 부착 예정…픽토그램·'서울알림체' 적용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지속적인 연장과 확장을 거듭해 서울지하철 1~9호선 포함 이젠 23개 노선이 된 ‘호선별 노선도’ (이하 ‘단일노선도’)가 40년만에 새 옷을 갈아입고 서울시민의 더 편리한 길잡이 역할을 시작한다.
현재 단일노선도는 역위치와 노선 이동방향, 지자체 경계 등 중요 지리 정보 파악이 어렵고 호선별 표기체계(범례, 급행, 환승 등)가 통일되지 않아 초행길이나 어르신 등 이동시 불편을 겪었다. 또한 역별 번호와 다국어 표기도 부족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시각·색채·정보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수차례 검토를 거쳐 내외국인 모두가 읽기 쉬운 ‘신형 단일노선도’ 표준디자인을 개발, 서울교통공사와 협의 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부착 예정이다. 신형 단일노선도는 ▴가로형 ▴세로형 ▴정방형(안전문 부착형)의 3가지 형태다.
‘신형 단일노선도’는 색각이상자도 쉽게 구분가능한 색상체계와 함께 환승라인을 신호등방식으로 표기하고, 또 외국인의 이용을 돕기 위해 역번호를 표기하는 등 전체적으로 정보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서울과 타 지자체의 경계, 한강 위치와 분기점 등 서울의 중요한 지리적 정보를 반영해 이용 편의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신형 단일노선도에는 서울시가 MZ세대의 감각을 담아 새롭게 개발한 ‘서울알림체’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서울알림체’를 적용한 단일노선도는 시민들이 노선도 내 작은 역명 표기 등 다양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단일노선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보안내체계로 완성되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형 단일노선도는 세계 최초로 승강장 안전문에 설치된 투명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통해 영상형태로도 선보여 서울시의 우수한 공공디자인 역량과 한국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우선 여의도역(5호선) 승강장에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패널 총 32대를 설치하고 여의도역 운영시간대에 가동하며, 기존 안전문의 개방감은 유지하고 동시에 노선도와 운행 방향, 비상탈출 안내까지 제공해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이용을 돕는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