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매트, 폼롤러 등 비치, 운동 수업, '런남런녀' 등 러닝 관련 이벤트 개최
이달 서울시가 봄을 맞아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새 단장을 마쳤다. 기존에 없던 요가 매트, 폼롤러, 스트레칭 밴드 등을 추가 비치했다. 건강한 러닝 독려를 위해 본격적인 달리기에 앞서 준비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러너스테이션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처음 개관했다. 지하철역 역무원실을 재단장해 한강 일대를 달리는 '러너 특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먼저 여의나루역 지하 1층 개찰구로 나오면 러너들을 위한 베이스캠프를 만날 수 있다. 베이스캠프에는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메인 공간과 탈의실, 파우더룸, 수유실, 사물함 등이 있다. 메인 공간에는 인바디 기계가 비치돼 건강 상태 확인이 가능하며, 운동화 소독 살균기도 설치됐다.
탈의실은 총 3개가 마련돼 있다. 동호회 등 다수의 시민들이 이용할 때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직장을 다니는 러너들은 평일 출퇴근 전후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환복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탈의실이 생긴 뒤 이런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탈의실 외부에는 문이 설치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신 거울도 비치했다.
뿐만 아니라 파우더룸이 있어 전(全) 탈의실이 만실일 경우 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파우더룸에는 거울이 부착돼 있어 러닝 시작 전후에 외모를 확인할 수 있다. SNS에 올릴 사진을 찍기도 좋은 공간이다.
탈의 공간에서 나와 오른편을 바라보면 수유실도 마련돼 있다. 그 앞 기둥에 부착된 미디어보드에는 스트레칭 하는 방법, 러닝 자세, 러닝 용어, 여의나루 인근 러닝 코스 등이 소개되어 있다. 게다가 개인 기록을 등록하면 랭킹 보드에 이름과 순위가 공개된다.
서울시는 '러너스테이션' 활용도 향상을 위해 러너들을 위한 이벤트, 이색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4월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러너스테이션에 방문한 시민들에 모닝커피를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에는 요가, 코어 근육 운동 등 무료 실내 강습도 진행한다. 실내 강습은 공식 누리집, 현장 게시판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주 차에는 요가, 2주 차는 고강도 칼로리 소모 트레이닝, 3주 차에는 코어 강화 트레이닝 등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에는 '마라톤 대비 클래스', '히어로 러닝 클래스' 등 관련 수업도 마련했다.
서울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러너스테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무료 대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임 장소가 필요한 러너,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 등은 공식 누리집에서 대관을 신청할 수 있다. 매월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된다.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동로 343 ○ 교통 :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3·4번 출구 문의 : 다산콜센터 02-120 , 운영사무국 070-7725-3461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