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하철역을 생활 스포츠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동 테마 ‘펀 스테이션(Fun Station 맞춤형 운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하철역에 개인 맞춤형 IT기반 최첨단 장비로 직장인들이나 동네 주민들이 출근 전과 퇴근 후 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침 운동을 한 뒤에 출근을 하고 퇴근 후에도 운동을 하며 몸을 푼 뒤에 귀가한다는 것이다. 대단한 프로젝트다.
지하철역 펀 스테이션 1호는 2024년 5월 21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 러너 스테이션(Runner Station)이 설치되었고, 2호는 2024년 12월 16일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 핏 스테이션(Fit Station)이 설치되었다. 3호는 2025년 6월 9일 지하철 7호선 먹골역에 스마트무브 스테이션(Smart Move Station)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서울시에서는 장기적으로 10호까지 펀 스테이션을 개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펀 스테이션 중 제일 먼저 개관한 1호 여의나루역 ‘러너 스테이션’은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사람들이 생활 체육으로 조깅과 러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여의나루역 2개 층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운영되고 있다.
2호선 뚝섬역에 설치된 2호 ‘핏 스테이션’은 과거 뚝섬역 내부에 펜싱 훈련장으로 운영되었던 공간이 2022년에 폐쇄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운동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여의도 1호 러너 스테이션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행정 주도의 공간인 반면, 2호 핏 스테이션은 민간에게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핏 스테이션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핏 스테이션은 2호선 뚝섬역 지하철 역사 개찰구 바로 옆 공간에 깔끔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월 18일 아침 7시 30분 출근 시간에 맞춰 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찾아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었다. 체지방을 줄이고 근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맞춤 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 바쁜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이 건강을 챙기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에서 몸을 가볍게 풀고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 수 있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