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는 몇 살입니까? 뇌 늙지 않게 하려면 이렇게!

느리게 나이 드는 ‘뇌 이야기’ (13) 느린 노화와 빠른 노화를 결정짓는 뇌의 차이?

 

우리는 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똑같이 70세를 살아왔더라도, 어떤 이는 또렷한 기억력과 판단력으로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어떤 이는 벌써 치매 초기 증상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100세를 바라보며 여전히 ‘정신의 빛’을 밝히는 두 사람이 있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1920년생)와 의학자 이길여 명예총장(1926년생). 이들은 나이를 잊고 산다. 아니, 나이는 이들을 건드리지 못했다. 단순히 장수를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뇌는 여전히 살아 있고, 일하고 있으며, 생각하고 있다. 두 사람은 말한다.

 

 

당신의 뇌는 몇 살입니까? 뇌 늙지 않게 하려면 이렇게!

 

 

같은 나이, 다른 뇌...무엇이 뇌를 더 빠르게 늙게 만들까?

1. 뇌 노화는 개인차가 크다

노화는 모든 사람에게서 일어나지만 뇌 노화의 속도와 양상은 놀라울 정도로 다르다. 이는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생활습관, 만성질환, 교육 수준, 심리적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소와도 깊이 관련돼 있다. 신경 영상 및 신경생리학 연구에 따르면, 뇌 노화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동반한다.

먼저, 전두엽·측두엽을 중심으로 신경세포 밀도와 두께가 감소하고 기억력 저하와 밀접히 연관돼 있는 해마가 줄어든다. 또한 미세혈관 손상과 관련된 뇌 백질 변화가 발생하고, 시냅스도 손실돼 신경가소성이 저하된다.


당신의 뇌는 몇 살입니까? 뇌 늙지 않게 하려면 이렇게!

 

 

2. 느리게 늙는 뇌의 조건

해마와 전두엽 피질이 보존되는 사람은 느리게 나이 드는 뇌를 가지게 된다. 해마와 전두엽은 기억과 고차원적 사고의 중심이다. MRI 연구에 따르면, 이 영역의 위축 속도가 느린 사람은 고령에도 인지기능이 유지된다. 또한 높은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 있는 사람은 뇌가 잘 나이 들지 않는다. 학습과 운동, 사회적 교류는 시냅스를 자극하고 새로운 신경회로를 생성하게 한다. 이는 뇌를 젊게 유지하는 핵심 기전이다. 만성 염증을 낮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빠르게 늙는 뇌를 가진 사람의 특징

첫 번째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뇌가 빠르게 늙어간다. 수면 중 뇌의 ‘청소 시스템(글림파틱 시스템)’이 작동하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아밀로이드가 축적된다. 두 번째로 만성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해마에 독성 작용을 하며, 장기적 기억력 저하를 유발한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도 인지 자극과 교류 부족은 시냅스 소실을 가속화한다. 또한 좌식 생활, 신체 활동 부족은 뇌혈류 저하, 시냅스 유지 실패로 이어진다.


출처 : 내 손안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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