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틸레이터 정리 이걸로 끝

벤틸레이터는 ICU(중환자실)로 실습을 나가면 꼭 보게 되는 장치입니다.

벤틸레이터(ventilator)는 인공호흡기를 뜻하는 의학용어로, 호흡에 필요한 공기나 기체를 폐에 주입하고 배출시켜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하는 기계를 말합니다.

 

실습 나가기 전, 벤틸레이터 모드와 적응증, 간호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벤틸레이터의 목적]

벤틸레이터는 자발호흡이 어려운 환자에게 사용되며, 산소화(oxygenation)의 개선, 자발호흡일 감소, 폐포환기를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ARDS, 폐렴, PCO₂가 55mg 초과 등 호흡이 원활하지 않은 내과적인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외과적 치료 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수술을 하며 마취제를 사용할 때 위의 내용물이 폐로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폐 흡인 방지) 벤틸레이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벤틸레이터 모드]

벤틸레이터 모드에는 총 5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CMV → ACMV → SIMV → PSV → CPAP 모드 순서로 weaning하게 됩니다.

CMV가 기계의 도움을 받는 강제성이 가장 큰 모드이며, CPAP이 환자의 자발 호흡을 도와주도록 하는 weaning mode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그럼 각 벤틸레이터 모드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해볼게요.

 

1) CMV mode (Controlled Mandatory Ventilation)

벤틸레이터가 대상자의 호흡을 강제로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호흡 근육이 마비되었거나 무호흡인 환자에게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는 대상자에게 정확한 FiO₂를 환자에게 전달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환기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과다환기로 호흡성 알칼리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ACMV mode (Assist Controlled Mandatory Ventilation)

보조 필수 조절환기를 말합니다. 대상자의 inspiratory effort를 인식하며 벤틸레이터의 1회 호흡량을 강제적으로 전달하는 환기를 말합니다.

대상자의 자발적인 호흡이 사라진다면 다시 CMV mode로 돌아가서 강제적인 호흡을 유도하게 합니다.

 

3) SIMV mode (Synchronized Intermittent Mandatory Ventilation)

간헐적 필수 환기를 말합니다. 자발적으로 호흡하고 있는 대상자에게 설정된 호흡수만큼 기계환기를 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평균 기도내압을 감소시켜 폐압력 손상위험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PSV mode (Pressure Support Ventilation)

압력 보조환기를 말합니다. 자발호흡이 가능한 경우, 설정한 양압으로 공기가 폐로 전달되어 흡기가 이루어집니다. 환자의 흡기 근육 운동으로 상태가 호전되게 도와준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환기 위험이 있기 때문에 ARDS 환자에게는 단독 적용하지 않습니다.

 

5) CPAP mode (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지속적 양압호흡법을 말합니다. ‘씨팹 모드’라고도 불리며 자연 호흡을 하는 환자의 흡기와 호기 모두 양압을 가하는 것입니다. 수면 무호흡 대상자에게 적용하며 자발 호흡이 없는 대상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벤틸레이터 간호]

1) 흡인 예방을 위해 head elevation 30도 이상 유지합니다.

2) 항상 e-tube site는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3) suction 시행 시에는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무균적으로 시행하도록 합니다.

4) 증류수 및 필터 유효기간에 맞추어 교체합니다.

 

[벤틸레이터 합병증]

1) 압력으로 인한 폐손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인공호흡기 자체가 의료감염이 높기 때문에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진정제 투여로 인한 장운동 감소와 위장 팽만 등을 원인으로 하여 위장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양압의 환기로 폐강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뇌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