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은 원인과 깊이에 따라 종류와 치료가 달라집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상의 유형과 정도, 범위 계산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화상의 종류
화상은 원인에 따라 열화상, 화학화상, 흡입화상, 전기화상으로 분류됩니다.
• 열화상: 가장 흔한 형태로 뜨거운 물, 불, 증기, 기름 등 고온의 물질과 접촉하면서 피부가 손상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 화학화상(Chemical burn): 피부에 자극을 주는 화학 물질을 접촉하거나 흡수될 때 발생하며, 산이나 알칼리 같은 부식성 물질이 주 원인입니다.
• 흡입화상(Inhalation burn): 화재 시 연기나 유해가스를 흡입하면서 호흡기계에 화상을 입는 경우이며, 호흡곤란 등의 위험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기화상(Electrical burn): 전류가 체내를 통과하면서 내부 조직과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는 상태로, 외형적인 손상이 적어 보여도 내부 손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1도 화상 (1st degree burn)
•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만 손상된 경우로, 비교적 가벼운 화상에 해당합니다.
• 이때 환자는 약한 통증을 느끼며, 가장 주된 증상은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것입니다.
• 특징적으로는 Redness(붉어짐), Mild pain(약한 통증) 등이 있으며, 화상 부위를 차갑게 식히고 드레싱을 하면 대개 수일 내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2도 화상 (2nd degree burn)
• 2도 화상은 표피를 넘어 진피층까지 손상이 발생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 1도 화상보다 통증이 훨씬 심하며, 수포(Bulla)가 형성되는 것이 가장 뚜렷한 특징입니다.
•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의 일부분만 손상되어 비교적 회복이 빠르지만, 심부 2도 화상은 진피의 대부분이 손상되어 치료와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 수포가 발생하면서 이차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도 화상 (3rd degree burn)
• 3도 화상은 피부 전층이 손상되는 심각한 상태이며, 경우에 따라 피하지방층이나 근육층까지 손상이 진행되기도 합니다.
• 이 상태에서는 피부의 감각신경이 손상되어 환자가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증상으로는 피부의 색이 흰색, 회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피부가 딱딱하고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 Skin color change(피부색 변화)와 함께 No pain(무통증)이라는 점이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화상 범위 계산법
화상의 범위를 계산하는 데는 ‘Rule of Nine(9의 법칙)’이라는 방식이 사용되며, 성인과 소아에서 기준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 성인의 경우에는 머리와 목이 9%, 앞가슴이 9%, 각각의 팔은 9%, 등은 18%, 복부는 9%, 성기는 1%, 각각의 다리는 18%로 계산합니다.
• 소아의 경우는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서 머리는 18%, 몸통은 18%, 각각의 팔은 9%, 성기는 1%, 각각의 다리는 13.5%로 측정됩니다.
이러한 계산법은 화상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수액요법 등의 계획을 세우는 데 필수적인 기준입니다.
화상은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화상의 종류와 깊이를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간호와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본 지식을 꼭 숙지해두세요.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 5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