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병원마다 신규간호사 이직률 줄이기가 큰 과제죠.
실제로 1~2년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간호사들이 많다 보니,
남은 인력의 피로도만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2022년부터 추진 중인 게 바로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이에요.
쉽게 말해, 근무표를 좀 더 규칙적으로 만들고,
대체인력이나 교육전담간호사를 지원해서 간호사들이 무리하지 않게 근무하도록 돕는 제도입니다.
실제로 이 사업이 시행된 병원들의 데이터를 보면 변화가 꽤 뚜렷해요.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15.7% → 10.6%**로 감소
경력간호사 비율은 **53% → 56.5%**로 상승
근무계획 준수율도 **94.7% → 98.3%**로 올라갔습니다.
특히 충북대병원은 시범사업을 통해
입사 2년 이내 신규간호사 이직률이 4.4%p 감소,
경력간호사 보유율은 13.39%p 증가했다네요.
결과적으로 병원 내 인력 안정화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신규 간호사들 반응도 꽤 긍정적이에요.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가 제일 힘들었는데,
대체 인력이 생기니까 진짜 쉬는 날이 생겼다.”
이런 반응이 나올 정도로 근무의 예측 가능성이 생기고,
교육전담간호사 덕분에 업무 적응도 빨라졌다는 의견도 많아요.
물론 한계도 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정부 지원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안하다”,
“인력 구조가 확실히 정비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게다가 일부 간호사들은 여전히 연봉이 높은 나이트킵 병원으로 이직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분명한 건,
이 사업을 통해 교대제의 규칙성과 교육체계의 강화가
신규간호사들의 이직률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에요.
결국 중요한 건 “돈보다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쉴 때 제대로 쉬고, 일할 때 집중할 수 있는 구조.
그게 신규 간호사들이 병원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진짜 환경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