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료원 수원 병원 내외과 5병동 실습 후기

 24년도, 경기도 의료원 수원 병원의 내외과 5병동에서 실습을 했다. 실습 분위기는 나갔던 실습처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신규에 대한 태움이 없었으며, 신규 선생님께서도 다른 곳에서 태움을 당했었는데 이 부서는 그렇지 않아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고 했다. 실습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와 자리가 간호사분들 뒤쪽으로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EMR을 보고 있다가 선생님이 처치실에 간다거나 환자에게 간다면 바로 쫓아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고, 또 하나는 rounding이나 dx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 chart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런 점으로 인해 다른 실습처보다 더 유익한 실습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DAY업무와 EVE업무가 같지만 해야 하는 시간때가 다른데 기억나는대로 DAY루틴 업무를 작성해보자면,,

8AM 출근을 하면 아쉽게도 인수인계는 끝난 시간이다. 그래서 벽에 붙어 있는 하루 일정표를 참고해서 환자 List를 뽑아 주의사항과 수술, 입,퇴원 환자를 체크한다. 이후 병동을 돌면서 환자분들과 인사와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Fluid를 확인하고, 다 들어간 것은 remove한다. 이후 10AM부터 V/S Check하고 30분 이후부터는 BST도 같이 Check한다. 이상이 있는 수치는 즉시 간호사분께 noti해야 하며, 이상 증세에 대한 내가 대응한 acting에 대해서도 같이 noti해야 한다. V/S, BST check가 모두 끝났으면 charting까지 모두 해야 하고, recheck 환자는 이후에 charting하고, 호소하는 증상이 있었다면 '기타' 부분에 같이 적어주면 된다. 이것까지 다하면 11:30AM정도 된다. 한가지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한참 v/s하고 있는데 op환자가 들어와 special v/s을 요청하셨다. 시간에 맞춰 정확하게 check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왔다 갔다하면서 했던 기억이 있다. 12:30PM이 되면 점심식사를 하고, 2PM부터 EVE근무쌤들이 오셔서 인계를 시작하신다. 그러면 A와B팀으로 나뉘는데 인계 듣고, rounding 따라다니면서 관찰하면 된다. 그러다가 3PM였나 3:30PM였나?쯤에 퇴근하면 된다. EVE 근무도 이와 비슷하게 돌아가는데 한가지 차이점은 확실히 DAY때보다 여유가 있어서 8PM부터인가? 약물재는 것과 Fluid 연결하는 것 모두 시켜주신다. 이때 약물계산에 대해 많이 배웠다!! 루틴은 이렇게 돌아갔던 것 같다!

 실습 나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Tip이라면,,Tip보다는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첫번째, acting을 보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상황을 보고 괜찮다면 질문하기! 공부를 해보고 물어보는 것이 좋지 않은가 할 수도 있지만 바로 바로 물어볼 때 태도를 좋게 보시고 굳이 물어보지 않는 부분까지 더 상세히 알려주시는 경우가 있다.

두번째, SN이라면, 가위와 플라스타는 소지하고 있을 것이다. IV하는 상황을 접했다면, 옆에서 가만히 서있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타를 3-4개 뜯어서 옆에 두면 "고마워요"라는 칭찬과 함께 더 도움을 청하신다. 그러면서 곧 어떠한 acting이 있을테니 가서 보라고 말해주시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처치실에 가서 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시켜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때는 뒤로 빼지 말고, "무조건 해보겠습니다" 하면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 여기서 적극성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잡아주시니 실수에 두려워 하지 말고, 무조건 부딪혀야 한다. 

 실습을 하면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정해져 있다. 하지만 얼마나 적극적이고, 공부한 것에 대해 물어보며 해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한 것들도 시켜주신다. 개인적으로 이 수원병원에서의 실습이 너무나 유익했기에 나가는 분들이 있다면 후기가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