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남병원 3병동

1. 실습한 병원

진주성남병원 3병동

 

2. 실습한 부서 

정신과

 

3. 실습 분위기

해당 병원은 로컬 정신병원으로 대학병원 일반 병동들과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만성화된 장기입원 환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의료진과 환자 사이도 그렇고, 환자들끼리도 친밀해보였습니다. 또한, 환자들은 학생선생님들을 무척 좋아하고 따랐으며, 병동 내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신경쓰며 챙겨주셨습니다. 수선생님도 엄청 다정다감하신데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엄하게 혼내시니까 실수로라도 그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제 동기의 경우 a4클립보드(일명 판때기) 들고 서있다가 혼났습니다).

 

4. 실습할 때 루틴업무

출근하면 아침 투약 시간이기 때문에 투약 과정을 관찰하고 복용 약물에 따라 혈압과 맥박을 체크했습니다. 3병동의 경우 이 모든 과정을 선생님들께서 하셨는데, 다른 병동은 학생이 바이탈을 쟀다고 들었습니다. 이후 요일별 병동 루틴에 따라 다같이 아침 체조를 하거나 명상, 음악 듣기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후에는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시간에 식사 후 운동장으로 나가 산책, 배드민턴, 당구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5. 실습 전 알아두면 좋은 팁

환자들과 얘기 나누고, 게임하고 하는 것들 모두 재미있었지만, 예비간호사로서 실습에 나간 만큼 마냥 놀기보다는 정신간호사로서 환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공부하고 적용해보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폐쇄정신병동의 특징인 것 같은데 병동 내에서 익숙해지지 않는 좋지 않은 냄새가 납니다. 저희의 경우 코로나 상황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던 터라 마스크 안에 핸드크림을 발라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랬네요.. 

 

6. 마지막 한마디!

개인적으로 3,4학년 모든 실습 경험을 통틀어 가장 즐거웠던 실습 중 하나였습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환자들에게 다가가면 누구라도 즐겁게 실습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환자들과 라뽀를 쌓다보면 신체접촉을 삼가거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데, 수선생님께서 OT 당시 말씀하시는 주의점들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준수하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