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종합격 스펙
학교 (ex. 서울 4년제) : 지자유
학점 : 4.06
석차 백분위 : 7%
토익점수 : 940
보유 자격증 : BLS, ITQ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A등급
2.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취업 준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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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토익 커트라인이 올랐다고 들었어요.
자소서는 3학년 겨울방학에 미리 써뒀는데, 한 번 완성시켜둔 덕분에 하반기에 갑자기 연달아 공고가 떴을 때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여러 병원을 동시에 지원하는게 수월했어요. 동아리나 봉사활동, 각종 대외활동이 필수는 아니지만 하면 이야기 소재가 다양해서 자소서 쓰기가 훨씬 수월해요.
고대는 자소서를 중요하게 본다고 했어요.(재직자분께 직접 들은 이야기예요) 성적과 토익은 기본인 것이고, 자소서도 꼭 신경쓰세요!
3. 필기시험, AI, 인성검사 등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고대는 필기랑 AI가 없어요. 그치만 AI는 다른 병원 준비하면서 서울시 제휴? 뭐 그런거 신청해서 몇십번 연습했어요. 많이 연습하면 확실히 게임은 늘긴 합니다. 근데 게임을 잘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AI에서 워낙 많이 떨어져서...ㅠㅠ 한두번만 연습했는데도 붙는 친구들은 항상 붙더라고요.
4. 면접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초록이 다회독 하고 오카방에서 기출자료 공구해서 봤어요. 인성면접은 문제 종류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기란 불가능이에요. 여러 병원들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흔히 나오는 질문들은 답변을 다 만들어서 외웠고, 그 외에는 키워드만 정리해서 비슷한 느낌의 질문들이 나올 때 답변할 수 있도록 연습했어요. 인성면접은 평소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을 잘 정리해두고 솔직하게 답변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병원 홈페이지와 간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병원 특징을 정리해두고 최신 뉴스를 찾아보면서 병원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어요. 면접 때 이 부분을 많이 어필했던게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터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오카방에서 스터디원을 구해서 비대면+대면으로 연습했어요. 비대면으로는 초록이를 같이 보면서 서로 문제 내주고 대면으로 할 때는 기출 위주로 했어요. 고대병원 직무면접은 모니터에 문제를 제시해주고 각자 A4용지에 답변을 적을 시간을 준 뒤에 답변을 들고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해서 스터디할 때 실제 하는 것처럼 연습을 했어요. 기출을 보면 초록이에 없는 내용도 생각보다 많아서 평소 실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5. 병원 채용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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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부터 빅5를 목표로 했었고, 3학년 여름방학부터 토익 시작했다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오면 상반기에 마음이 급해질 것 같아서 2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했어요. 이때는 900점을 못 넘겨서 3학년 여름방학에 다시 했고, 940점으로 끝냈어요. 시간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 시점에 이미 봉사도 100시간 이상 했고 덕분에 3학년 겨울방학과 4학년 여름방학에 원하는 다른 것들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보냈어요.
선배들이 미리 준비 안 해서 후회했으니 토익도 미리 하고 자소서도 방학 때 미리 써두라고 얘기해주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취업시즌 다가올 때까지 미루다가 닥쳐서 합니다. 개강하면 학과 성적도 챙기면서 토익 성적 올리는거 정말 어려워요. 올해 4학년인 학생들도 아직 늦지 않았으니 꼭 방학 안에 토익 끝내세요.
올해 취업은 작년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저는 940에서 끝낸걸 후회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취업이 얼마나 더 어려워질지 모르고, 학점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무조건 고고익선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빅5 서류통과를 이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스펙이었지만 그 목표를 향해 몇년을 달려왔는데 허무하게 서류에서부터 계속 떨어지니 너무 현타가 왔어요. 그치만 빅5를 합격하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니고 다른 병원도 있는데 벌써 포기하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가고 싶은 병원 골라서 자소서 10개 쓰는 동안 저는 빨리 현실을 직시하고 30군데 넘게 지원했어요. 주변에서 네 스펙으로 그 병원은 너무 아깝다라고 하는 곳까지 그냥 다 썼어요. 그렇게 하니 조금씩 면접 기회가 생겼고, 주변에서 면접 많이 보러 간다고 다들 부러워하고 지원 많이 할 걸 후회하는 모습도 많이 봤어요. 100% 원하는 결과는 아니지만 지금같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래도 서울권 상급종합병원 취업에 성공했다는 것으로도 너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도 자기 병원이 있다는 말에 잘 공감은 못하겠어요...그치만 내가 처음 목표했던 걸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게 아니고 끝난 것도 아니니까 절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모두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