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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격] 2025년 성빈센트병원 간호사 채용 (애매한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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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종합격 스펙

학교 (ex. 서울 4년제) : 지자유

학점 : 3.74/4.5

석차 백분위 : 44%

토익점수 : 745

보유 자격증 : bls, kals

+ 대외활동 : 의료봉사활동 1년 (약 100시간)

2.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취업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성빈센트병원이 마지막으로 지원했던 병원이라, 앞서 여러 병원을 준비하며 써둔 자소서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 문항이 총 5개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5개 문항에 대한 답변들을 일관적인 느낌으로 작성하려고 노력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자소서를 통해 병원에 어필하고 싶은 나의 장점이 '배려심 있는 간호사'라면, 5개의 문항에서 각각 다른 에피소드를 활용해 기술하되 일관적으로 '저는 배려심 있는 간호사입니다'라는 점이 드러날 수 있도록 썼습니다.

그리고 저는 외부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간 의료봉사활동을 직접 수행한 경험이 있는데, 이 경험을 자소서에 쓴게 큰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느꼈어요! (서합자 투표를 보니 학점/토익 모두 제가 가장 낮은 편이었는데, 이 봉사활동 경험이 특이해서? 서류가 붙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모계열 병원은 헌신, 봉사정신을 되게 좋아하는 편이라, 학점 및 토익에서 자신이 없으시다면 의료봉사활동 꾸준히 하시는 거 엄청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건 그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빈센트를 포함해서 병원들이 대체로 첨삭받지 않은 날것의 자소서(솔직한 자소서)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이전에 지원한 대병들은 모두 자소서 첨삭을 받았었는데, 자소서 첨삭 없이 제출한 성빈센트만 유일하게 서류합을 했어요. 또, 면접보러 갔을 때 면접관님이 한 지원자에게 '자기소개서 직접 썼어요? 그런 것 같더라고'라고 말씀하시며 좀 흐뭇하게 웃어보이시기도 했습니다. 너무 과한 첨삭을 받으면 자소서가 너무 밋밋해지고 찍어낸 것처럼 되니,, 첨삭도 적당히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필기시험, AI, 인성검사 등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성빈센트는 1차 서류 -> 2차 면접으로 이루어져서 따로 필기시험, AI, 인성검사를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4. 면접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오카방에서 작년 면접 후기를 보니, 대부분 인성 질문이지만 약 5-10% 정도로 직무 질문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총 면접 준비기간을 약 열흘로 잡고, 5일은 직무 준비(초록이 암기), 3일은 인성질문 기출 자료 구매해서 답변 달고 정리하기+성빈센트병원 미션 및 비전 등 기본적인 병원 정보 암기하기, 2일은 답변 단 것을 직접 입으로 뱉어보며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저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면접 전날에 병원에서 인데놀 처방받아서 하나 먹어보고 혼자 모의면접이라 상상하며 인데놀 효과를 테스트해보기도 했어요..! 인데놀 드실 분들은 미리 하나 먹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약 효과가 너무 잘 받아서 면접 당일에는 반알로 용량을 줄여서 먹었어요.

면접은 5:5였고 면접관과 지원자 간의 거리가 꽤 있었습니다. 직무 질문은 없었고, 1분 자기소개+ 인성 공통 질문 2개로 약 1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면접자들 간에 받은 질문을 공유해봤는데, 직무 질문 받은 조는 거의 없던 것 같아요.. 인성만 철저히 준비하셔도 될듯 합니다). 면접 분위기는 제가 봤던 병원 중 가장 좋았어요. 말 절어도 다들 고개 끄덕이며 끝까지 들어주시고 웃어주십니다. 압박 질문도 없고, 저희 조는 꼬리 질문도 없었습니다. (대신 모두에게 친절하셔서 합격 시그널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구분할 수가 없었어요...)

5. 병원 채용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최소 1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 가장 먼저 기 죽지 말라는 말!! 꼭 하고 싶습니다.

저도 학점 토익 전부 다 애매하고 내세울 것 없는 스펙이라 취준하는 기간 내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힘들었는데, 내 병원은 있다는 말이 정말이더라고요. 특히 성모계열은 면접 분위기도 엄청 좋아서 면접 준비 시 많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전 정말 긴장 많이 하는 성격인데도, 그냥 대화하듯이 편하게 면접 보고 왔어요! 서류만 붙으면 면접 경쟁률은 1.5:1~2:1 정도로 확 낮아지기도 하고요.

@ 면접 당일 헤메코

면접 당일 헤메코는 집에서 혼자 준비해서 갔습니다. 헤어는 앞머리 내린 상태에서 머리망 했고, 정장은 바지 입었습니다. 면접보러 갔을 때 어피한 분들은 거의 못봤던 것 같아요. 성모계열이 보수적인 병원이라 여성 지원자의 경우 치마를 선호한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이 역시 그냥 소문이었는지, 바지 입은 여성 지원자도 많았습니다. 본인에게 어울리는 헤메코로 하시되, 최대한 단정히 하고 가면 문제 없는 것 같아요!

@ 아래는 면접 볼 때 중요하다고 느낀 포인트입니다.

- 생글생글 웃는 모습 유지

- 다른 지원자의 말도 경청하기

- 말할 때는 또박또박 차분히 하기, 면접관님들 한 분 한 분 눈 맞추며 이야기하기

씩씩해보이고 싶다고 해서 꼭 우렁차게 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아요! 전 말투가 조곤조곤한 편인데도 면접관님들이 칭찬해주시며 좋게 봐주셨습니다 :) 또 면접 시 거짓말 하지 않고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하나라도 더 어필하고 싶은 마음에 자기 자신을 부풀려서 말하고 싶을 수 있지만, 면접관님들이 사람을 한 두번 보신 것도 아닐텐데.. 얄팍한 거짓말은 다 들킬거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솔직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24년도 빈센트 경쟁률은 약 10:1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서류지원자 3600명 중 최합자 약 130명으로 27:1 정도가 되었더라구요. 의정갈등의 영향이겠죠...ㅎ

점점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 하면 원하는 바를 꼭 이루실 수 있습니다! 모든 후배님들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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