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종합격 스펙
학교 (ex. 서울 4년제) : 지자유
학점 : 3점 중반 (블라인드)
석차 백분위 : 54%
토익점수 : 700중후반 (블라인드)
보유 자격증 : bls, 간호 관련x 자격증 1개
2.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취업 준비과정)
자소서는 다른 병원들 준비하다보니 분서는 자연스럽게 쓸 것도 생기고 그냥저냥 쉽게 제출해서 냈습니다. 면접 때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할 수도 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얘기 할 수 있는 소재로 넣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기소개서에 시간 쏟는 건 비효율적인 것 같고 분서는 더더욱 토익 최소 컷만 넘기면 웬만해선 서류는 합격이기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고 일찍 제출했습니다. 제 학점이 높은 편도 아니고 토익은 최소 컷만 넘겨놓은 상태라 전반기에 10개 병원 정도에서 분서와 세브 빼곤 다 서탈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두 병원에 집중하고 서합한 이후론 다른 병원에 지원하는 것을 잠시 멈췄었습니다. 최종 면접 이후론 더 지원하긴 했습니다.
3. 필기시험, AI, 인성검사 등 준비과정
사실 분서가 ai로 거의 대부분 갈린다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ai를 봤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부담없이 봤던 것도 도움이 된 듯 합니다. 잡다에서 신역검 2번 정도 돌렸습니다. 예전부터 IQ테스트 같은 게임을 많이 했었어서 게임은 딱히 준비는 안 하구 재밌게 했습니다. ai에서 계속 웃는 표정으로 임해야 한다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복장도 편하게 반팔입고 했습니다. 운이 좋은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ai본 병원은 전부 통과했습니다. ai는 정말 한없이 편하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편한 복장으로 본인 방에서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불편한 옷부터 어색한 환경에서 하는 건 더 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ai면접 부분에서 답변을 할 때도 시간을 전부 채우진 않았고 최소 시간을 조금 넘겼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좋아서 후기들을 찾아보니 경쟁률이 꽤 높아서 놀랐습니다.
주변에서 어떻게 붙었냐 팁을 알려달라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만 ai에 정답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기 스타일대로 하고 병원이 거른다면 병원에서 원하는 상이 아닌 것 뿐입니다. ai는 병원들 입맛대로 사람을 뽑아내기 위한 시험이니 떨어진다면 나랑 안맞는 병원이라고 생각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쉽지 않겠습니다만 꽤 많은 서탈, ai탈을 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을지도 모르기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봤습니다. 물론 선생님들은 저보다 똑똑하고 현명하시기에 분명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어디까지나 제 얘기일 뿐입니다.
분서는 면접 때 약물 시험이 있다고 해서 주황이에 있는 약물 문제만 한 두번씩 풀어봤습니다. 대체로 난이도가 평이해서 다 풀고 제출했습니다. 약물 계산에 자신 없으시다면 좀 더 풀어보시고 불안을 줄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면접 준비과정
먼저 면접 준비는 면접 스터디를 하냐 안하냐로 나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것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안했습니다. 단순히 취향차이인 것 같습니다. 혼자 하셔도, 다른 분들과 하셔도, 지인들과 하셔도 어찌 됐던 면접 준비는 다 도움이 됩니다. 저의 경우 면접은 결국 내 얘기를 하고 오는 것이기 때문에 답변들을 달달 외우는게 도움이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 외워서 답변을 하는게 너무 어색해보여서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예상 질문들에 저의 사건이나 경험 키워드들만 생각해놓고 풀어서 말한다 정도로만 준비했습니다. 최대한 긴장을 안하는 것에 집중했고 편하게 보고 오자 제 스타일대로 준비했습니다. 다른 병원 면접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물론 최종 합격은 분서만 해서 이게 맞아 라고 할 순 없겠습니다만, 저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생님들께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 초록이와 예상 질문들만 조금 참고해서 준비했습니다.
5. 병원 채용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10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최종결과가 나온 날 부터 약 두 달이 지났습니다. 왜 이렇게 늦게 올리냐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동안 주변 사람들의 취업을 도와주면서 지내왔습니다. 토익, 성적 어느하나 내세울 건 없기에 차별점을 두고자 여유롭고 자신감있고 긴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 용암취업, 불취업 얘기들을 듣다보면 자신감이 뚝뚝 떨어질지도 모릅니다만, 자신을 좀 더 뚜렷하게 바라보고 스타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남들 다 하는대로 따라하시기 보단 본인에게 맞는 거만 뽑아내서 자기 거로 만드실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취업에 불안해하시지 마시고 지금에 집중하시면 더 좋은 결과가 분명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꼭 추후에 취업에 먼저 성공하셨다면 주변에 취준을 하는 친구분들을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은 최소한 필요조건들은 채워놓으셨으면 합니다. 토익 고고익선이라곤 합니다만 하기 싫은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럼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셔서 컷트라인 넘겨놓으셨으면 합니다. 지원도 못하는건 정말 두고두고 후회하실지 모릅니다. 그 이후론 아무도 모르는 것이기에, 취준에 정답은 없습니다. 취준을 생각해야될 때까지 버티고 남으셨다면 그 과정을 지나온 걸로 이미 대단하신 겁니다. 그러니 좀 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