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종합격 스펙
학교 (ex. 서울 4년제) : 지전문 (자대 X)
학점 : 4.02/4.5
석차 백분위 : 25/269
토익점수 : 570
보유 자격증 : KBLS, 일반인 심폐소생술 강사
봉사활동 : 131시간 30분
해외연수 X, 인턴 경험 X
2. 서류전형(자기소개서, 취업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취업은 본격적으로 23년도 7월달 부터 시작했습니다. 홍지문 파랑이랑 포널쓰 쓰다라는 책으로 자소서 준비 했어요!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요구하는 자소서 항목들이 대부분 비슷비슷해서 1. 성장과정, 2. 성격 (장단점) 및 특기사항, 3. 생활신조, 4. 지원동기 및 장래계획, 5. 역량 및 업적 이렇게는 무조건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 물론 병바병이긴 한데 블라인드 같은 경우는 조금 난이도가 있는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건보일산 같은 경우는 '입사후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한 태도, 매너, 올바른 직업관이 왜 중요한지 본인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질문들도 있더라구요.)
병원 취업 공고는 간준모 매주 월요일마다 채용일정표 게시판 들어가서 대병 위주로 찾아봤습니다. (매주 올라와요)
가끔 간준모에 안 올라오는 채용일정도 있었어서 따로 검색해서 찾아본 적도 있었어요! (건국대학교병원의 경우 채용일정표 게시판에는 안 올라왔던걸로 기억해요... 그 신규간호사 채용 게시판에는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난장판이어도 일단 막 써보고 다시 수정하고 다시 쓰고 수정하고를 무한 반복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자소설닷컴에서 맞춤법이랑 띄어쓰기 수정해가면서 글자수 맞추느라 애 먹었습니다...
그리고 각 병원에 해당하는 2024 신규간호사 준비하는 오카방 들어가서 서로 알고 있는 정보들도 공유했어요!
아 그리고 병원 취업 공고 뜨기 전에 봉사활동이랑 자격증 있는 것들 pdf나 혹시 몰라서 이미지 파일로도 다 준비 해놨어요 (+ 성적증명서, 재학증명서 등등)
3. 필기시험, AI, 인성검사 등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는 인성검사밖에 없었는데 (아마 CCVT 인성검사일거에요) 엄청 쉬웠어요
MBTI 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고 편하게 보시면 됩니다. 저는 거짓말 같은거 안하고
그냥 제 모습 있는 그대로 인성검사 실시했더니 합격 나오더라구요. (참고로 부천성모병원도 인성검사 봤었는데 그때도 똑같이 해서 합격했습니다) 꿀팁을 주자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구, 헷갈리는 질문이 나오면 본인과 가장 어울리는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고르시면 됩니다.
인하대병원의 경우에는 AI 면접이 있었습니다.
AI 면접은 구역검 (구 역량검사), 신역검 (신 역량검사) 가 있었는데 인하대병원은 신역검으로 봤어요.
(요즘에는 구역검 사라진걸로 아는데 아시는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그래서 '잡다' 라는 사이트에서 한달에 5번인가 무료로 연습할 수가 있었습니다.
신역검의 경우 1. 성향파악, 2. 전략게임, 3. 영상 면접 3개의 큰 파트로 나뉘는데,
1. 성향파악의 경우는 MBTI 질문인데 시간 제한이 있는거라서 빠른 판단력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2. 전략게임은 도형 순서 기억하기가 제일 멘붕이었는데 솔직히 그거 다 맞추는게 이상한거에요 암튼 이거는 유튜브에 공략 영상 있으니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영상 면접은 이미 질문이 정해져 있으니까 미리 질문에 답 달아놔서 준비하고 카메라 보면서 답변했어요.
저는 1번 연습해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바로 AI 면접 보고 합격했습니다!
4. 면접 준비과정
(최소 3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면접 준비할 땐 홍지문 초록이랑 간준모 최종합격 후기, 작년 선배님들 합격자 질문 모음집을 참고해서 준비했어요!
직무는 홍지문 초록이 중에서도 성인이랑 기본파트만 보고 나머지는 시간 없어서 못 봤어요.
인성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소서에 있는 내용을 제외하고 자기소개 1분, 지원부서 & 기피부서, 성격 및 장단점, 스트레스 해소법, 역량, 지원동기를 준비했었습니다. 나머지 질문들은 외우면 더 헷갈리고 말 더듬을 것 같아서 즉석에서 답변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의정부성모병원은 면접 끝나자마자 생각 나는대로 면접 후기를 써놨는데 인하대병원은 제가 쓰질 못했네요 ㅠㅠ 거진 4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한번 기억을 더듬어서 써보겠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
첫날 오후에 시험 봤습니다..!
직무와 인성은 자기소개 필수입니다. 면접 때 웨이팅이 길어져서 그런지 저희 타임에는 30초 자기소개로 바꾸라고 했어요. 그래도 30초 시간 초과되어도 뭐라고 안하십니다. 직무 처음 시작할 때에는 자기소개만 했고, 인성때에는 지원동기 포함한 자기소개 하라고 했어요. 저는 자기소개만 준비해서 인성때에도 그냥 지원동기 포함 못하고 자기소개 했습니다. ㅠㅠ (+ 자기소개 할때만 마스크 벗고 나머지 답변할 때에는 마스크 끼고 있어야 해요!)
<직무>
5명 중 4명한테는 인성 2문제씩, 1명에게는 직무 1문제, 인성 1문제 물어봤습니다. (제가 그 1명은 아니에요)
제가 받은 질문은
1. 1지망이 내과병동이고 2지망이 응급실인데 두 곳의 하는 일도 너무 다르고 업무 성격도 다른데 왜 이렇게 지원했냐?
2. 남자 간호사의 장점
1명이 받은 직무 질문
1. 외과파트에서 일하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수술이 많을거 아니에요? 그러면 폐 절제술 환자의 수술 후 간호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인성>
공통질문 -> 우리 병원 종교행사 참여할 수 있는지? (다 손들음), 친척집이 주위에 있는지 or 자취할 것인지? (병원 기숙사 있긴 한데 6개월밖에 사용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받은 질문 (1개밖에 없었어요): 노력으로 뿌듯하게 성취한 결과가 있었는지?
다른 분이 받은 질문 : 성적이 굉장히 좋고 수석졸업을 하였는데 왜 우리병원에 지원했는지? 다른 병원에 어디를 또 지원했는지?
인하대병원
간단한 약물 계산 시험 2문제를 먼저 보고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습니다!
이거는 쉬운 문제 나오니까 계산 실수만 안하시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전 1문제 계산 실수 해서 틀렸어요)
<직무>
5명이서 들어갔는데, 남자 2명에 여자 3명이었습니다!
첫번째 여자분 한테는 lumbar puncture 의 목적이 뭔가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대답을 잘 못하셔서 면접관님이 lumbar puncture 모르나요? 요추천자요 이렇게 얘기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질문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두번째 순서였습니다. 갑상샘 절제술 후 간호랑 IV PCA 에 대해서 설명하라고 하셨어요.
둘다 수월하게 잘 말했는데 IV PCA의 경우 풀텀을 얘기하니까 면접관님들이 당황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ㅋㅋㅋ
진짜 그거 맞냐고 물어도 보시고, 다시 한번 발음을 듣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세번째 여자분 한테는 고농도 산소를 아동한테 주면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뭐죠?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미숙아 망막증(ROP) 때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맞으려나 모르겠네요.
네번째 여자분 한테는 TPN의 풀텀과 주의사항에 대해 말해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질문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나요.
다섯번째 남자분한테는 응급실에 숨을 계속 가파르게 내쉬는 사람이 내원했는데 이 사람 ABGA 검사상 어떻게 나올 것 같냐? 라고 물어보셨는데 남자분께서 호흡성 산증이라고 하니까 계속 질문을 하시더라구요. 이것도 제 생각인데 과다환기여서 호흡성 알칼리증 - 종이봉투 재호흡을 묻고 싶으셨던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성>
너무 오래되어서 다른분들 질문이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저한테는 인천에 아는 사람이 있냐 부터 여기 병원에 아는 선배가 있는지? 이런 질문들을 물어보셨어요.
5. 병원 채용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최소 100자 이상 작성해주세요.)
은평성모 → 서류탈락
여의도성모 → 서류탈락
인천성모 → 서류탈락
단국대병원 → 서류탈락
의정부성모 → 서류합격 → 인성검사 합격 → 최종면접 합격 (최종합격)
부천성모 → 서류합격 → 인성검사 합격 → 최종면접 철회
인하대병원 → 서류합격 → AI 면접 합격 → 최종면접 합격 (최종합격)
동국대학교일산병원 → 서류합격 → 최종면접 철회
성빈센트 → 서류합격 → 최종면접 철회
건국대학교병원 → 서류탈락
국립암센터 → 서류탈락
경희의료원 → 서류탈락
강동경희대병원 → 서류탈락
서울의료원 → 서류합격 → 필기시험 철회
저는 이렇게 지원했었어요 ㅋㅋ
한군데만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다른 병원도 계속 집어 넣으세요
토익 570에 지전문에 해외연수나 의료 관련 인턴십 경험도 없는데도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끈기만으로 이렇게 좋은 두 병원에 합격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이제 25년도 신규간호사 준비하시는 분들일텐데
자소서는 1번이라도 작성해보시는거 꼭 추천드리고 (위에 2. 서류전형에서 진하게 검은색으로 친 부분은요!!!)
면접때는 1분 자기소개는 자다가도 깨웠을 때 톡 건드리면 안녕하십니까! ~불라불라~~ 튀어나올 정도로 숙지하셔야 됩니다.
마지막으로 병원 취업 준비하면서 그 병원 오카방 들어가면 서류 합격 카톡이나 면접 합격 카톡 올라오는거 보면 '이제 다 떨어져서 그냥 동네 의원이나 종병 갈까요?', '진짜 현타와요...'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는 그런 문구를 볼 때마다 한편으로는 공감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조금만 더 힘내자. 내가 이것도 지금 못하면 나중에 사회 나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올해가 용암취업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저런 일이 있더라도 상심하지 마시고 끝까지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루하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